지갑 속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 하나로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10월부터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KB국민은행, 네이버, NH농협은행, 토스, 카카오뱅크 등 6개 앱에서 서비스 중인 데다, 이번에 4개 은행이 더해지고 삼성카드까지 참여가 확정되면서 앞으로는 총 12개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님이 평소 자주 쓰시는 은행 앱에서 신분증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지만, 처음 접하시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보니 실물 신분증과 무엇이 다른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고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10월부터 확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 무엇인지, 은행 앱에서 어떻게 발급받는지, 그리고 분실했을 때 안전하게 대응하는 방법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평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선택해 모바일 신분증을 자유롭게 발급받아 쓸 수 있도록 민간개방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2024년 3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025년 7월 KB국민은행, 네이버, NH농협은행, 토스,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개시했고, 2026년 10월부터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4개 은행 앱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부모님이 은행 업무를 위해 자주 여는 앱 안에 신분증 기능까지 함께 들어온다는 것은, 새로운 앱을 따로 설치하실 필요 없이 익숙한 화면에서 신분증까지 관리하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정확한 서비스 시작일은 은행별로 다를 수 있어, 10월이 되면 이용하시는 은행의 공식 공지와 앱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본인의 휴대전화에 암호화하여 설치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2025년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해 왔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으려면 반드시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어야 하며,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돼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합니다. 법인 명의 휴대폰이나 무기명 선불폰으로는 발급받을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법적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물론,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성인 인증이 필요할 때, 렌터카나 킥보드를 대여하며 면허를 확인해야 할 때 등 신분증이 필요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실물 대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법적으로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따라 아직 모바일 신분증 확인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용자가 별도 채널로 문의하면 관련 기관이 개선 조치를 취하는 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문의해 보시면 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IC칩이 내장된 ‘IC 신분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갖다 대는(태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신분증 발급기관(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신원을 확인받은 뒤 1회용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본인이 소지한 신분증에 IC칩이 있는지는 신분증 아래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사각형이 그려진 모바일 신분증 로고가 있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로고가 없다면 기존 신분증을 IC 신분증으로 새로 발급받으신 뒤 등록하셔야 합니다. IC 주민등록증은 정부24 홈페이지나 주민센터에서, IC 운전면허증은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QR 방식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앱을 재설치하면 다시 발급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QR 방식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정해져 있기도 합니다.
반면 IC 방식은 IC 신분증을 미리 발급받아 두는 초기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후 스마트폰을 바꾸시더라도 재방문 없이 IC 신분증을 다시 태그하기만 하면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시거나 자녀가 매번 동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처음에 IC 신분증을 준비해 IC 방식으로 발급받으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은행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는 절차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앱 안의 ‘지갑’ 또는 이에 준하는 메뉴에서 모바일로 발급받을 신분증 종류를 선택한 뒤, IC 신분증이 있다면 [신분증 스캔하기]를 눌러 휴대폰 뒷면에 태그하고, 없다면 발급기관 방문을 통한 QR 촬영 절차를 안내받게 됩니다.
절차를 마치면 해당 은행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완료되며, 필요할 때 앱을 열어 신분 확인 화면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이 처음 발급받으실 때는 자녀가 옆에서 화면을 함께 보며 절차를 안내해 드리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을 분실했거나 도난당했다면,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1688-0990)나 모바일 신분증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사고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신고 즉시 효력이 정지돼, 다른 사람이 부모님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QR 방식으로 발급받으셨다면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앱을 삭제할 때 발급기관을 다시 방문해 재발급받으셔야 하고, IC 방식이라면 새 스마트폰에서 IC 신분증을 다시 태그하는 것만으로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새 휴대폰에서 발급과 등록이 완료되면 기존 휴대폰에 있던 모바일 신분증은 자동으로 삭제되므로, 분실 후 되찾더라도 이전 신분증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안전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보조 수단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해외 출국이나 일부 특수한 업무에서는 여전히 실물 신분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모바일과 실물 신분증을 모두 유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처음 사용하시는 부모님이라면, 낯선 사람이 “신분증 좀 보여달라”며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만지거나 사진을 찍으려 하는 경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QR코드나 화면 확인 방식으로 검증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화면을 오래 붙잡고 있거나 캡처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68세 아버지가 평소 우리은행 앱으로 은행 업무를 보시고, 10월부터 시작되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어 하시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단계 | 확인 내용 |
|---|---|
| 1단계 | 보유하신 주민등록증에 IC칩 로고(빨강·파랑 사각형)가 있는지 확인 |
| 2단계 | 없다면 정부24나 주민센터에서 IC 주민등록증으로 미리 재발급(약 3주 소요) |
| 3단계 | 10월 우리은행 앱 업데이트 확인 후 모바일 신분증 발급 메뉴 접속 |
| 4단계 | IC 신분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태그해 발급 완료 |
| 5단계 | 스마트폰 생체인증(지문·안면) 설정 확인, 분실 시 연락할 콜센터 번호(1688-0990) 저장 |
이처럼 IC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10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Q1. 여러 은행 앱에서 동시에 모바일 신분증을 쓸 수 있나요?
발급받는 방식이나 기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기기 외에는 앱을 변경할 경우 재발급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가장 자주 쓰실 앱 하나를 정해 발급받으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2. 정부 공식 앱과 은행 앱 중 어디서 발급받는 게 나은가요?
효력은 동일하므로, 부모님이 평소 더 익숙하고 자주 여시는 앱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업무를 자주 보신다면 은행 앱에서, 그렇지 않다면 정부 공식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Q3. 모바일 신분증만 있으면 실물은 아예 안 가지고 다녀도 되나요?
아직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해외 출국이나 일부 기관에서는 실물 신분증이 필요할 수 있고, 현장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 확인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당분간 실물과 모바일을 함께 지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6년 10월부터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부모님이 평소 자주 쓰시는 은행 앱 안에서 신분증까지 편리하게 관리하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태그하는 방식이 QR 방식보다 장기적으로 더 편리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을 분실하셨다면 즉시 콜센터(1688-0990)나 홈페이지에서 효력 정지를 신청하셔야 하고, 평소 스마트폰의 생체인증 잠금 설정을 꼭 확인해 두셔야 안전합니다. 당분간은 실물 신분증도 함께 지니시면서, 이번 기회에 부모님과 함께 모바일 신분증 발급을 미리 준비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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